겐지 원년(1864년) 4월

 

양학소

양학소
여긴가?

 

- 서양껀 청동제야
- 청동제

교토 아이즈번 양학소

중요한 장소에만
포대를 설치하고

그곳에 충분한 양의
대포를 놓아두어야 한다

세바스트 폴리에는 34대의 포대에
1,400개의 대포가 놓여있어

- 카쿠마상 손님 오셨습니다
- 그래

 

- 쇼잔 선생님!
- 그래! 오랫만이구나 카쿠마

 

코비키 마을에 있는
내 학당과 많이 비슷하구만

여기는 양학을 배우고 싶어하는 자라면
다른 번 출신이라도 받아 들인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선생님 학당을 따라한 것입니다
영주님께서도 쾌히 허락해 주셨구요

이거 아이즈는
구폐가 남아있는 나라라고 들었는데
(구폐: 관습/생각을 여전히 고수하는 모양)

영주님께서는
뭘 좀 아시는 분 같으시구나

선생님께서는 언제 이쪽으로?

그래 보름 전 쯤에
막부의 명을 받아 상락했다

나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해서 말이지

그 일이라 하면?

멈춘 톱니마퀴를 움직여
시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조정에 개국을 하라 설득하는 것이야

네?

 

야에의 벚꽃

 

제 10 회
이케다야 사건

 

자막제작 : blazmablayd(이마오이키로)
블로그 : http://blog.naver.com/blazmablayd

 

졌습니다

 

드디어 내일 이구나

응

 

입성하게 되면 당분간 못 만나겠지?

언제 휴가를 받게될지 모르니까..

쓸쓸해 지겠다

 

기억나? 영주님께서
처음으로 아이즈에 오셨을 때

너 벚꽃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있었잖아

맞아, 넌 밑에서 걱정하고 있었고

항상 그랬었어

 

오오쿠라님도 항상 널 보고 있었어

뭐?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가르쳐 주고 싶지 않았어

너무 샘이 나서...

 

미안해

난 몹쓸 여자인가봐..

 

나도...

 

샘 났어

니가 서사로 뽑혀서 말이야

내가 더 잘 모실 수 있을 텐데 라며
자만하고 있었어

야에 언니! 토키오 언니!

- 싸우시면 아니됩니다!
- 뭐?

사이 좋은 두 분께서
싸우시면 아니됩니다

결투는 벌써 끝난 것 입니까?

무슨 말 하는 거야?

나기나타를 들고 결투를 버리고 있다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는데..

 

유키 너 할머님한테
깜쪽같이 속았구나!

복장은 그게 또 뭐니!

아~ 정말~
뭐가 어떻게 된거야~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언제라도 성으로 달려 갈께

- 총 들고?
- 그럼! 우린 친구잖아!

 

창피하게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나도...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언니들 여우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일어서거라! 뛰어, 뛰어!

카츠라 선생님, 먼저 가십시요!

 

그만하고! 도망치거라!

 

쵸슈번 저택이란 말이지...

 

쵸슈 놈들이 수도에
잠입해 있다 하던데

니죠죠
네

니죠죠
벌써 쵸슈에 붙은 낭사

벌써 쵸슈 측에 붙은 낭사

200명 정도가 잠복해 있다고 합니다

성가시구만...
뭘 꾸미고 있는 것인지...

지금 쇼시다이와 함께 알아 보고 있는 중 입니다
(쇼시다이: 교토의 치안을 담당하는 직무)

쿠와나공은 아이즈 영주님의
친 동생이라 하던데

교토 쇼시다이 마츠다이라 사다아키
네, 오나지미노 타카스가(家) 출신 입니다

좋은 분이 쇼시다이를 맡으셨군요
형님을 도와 열심히 일해주십시요

네

영주님께서는 연초에 걸린 병 때문에
수호직 사퇴를 청원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충실하게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불충(不忠)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입니다

그건 잘 못 생각하신 겁니다

몸을 다스리면서라도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주님께서는 천황님으로 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과분한 말씀입니다

 

그만두시면 수도가 위험합니다

아이즈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수도를 안정시킬 수 없습니다

 

함께 죽을 각오로
수도를 지켜 냅시다

 

이걸 나카카와노미야님께 보여 드리고

양이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를
말씀드리고 왔다

미야님께서는 뭐라고..?

개국을 해야하는 타당한 이유를 들으니
납득이 간다고 말씀하셨다

그럼 양이를 하라는 독촉도 없어 질까요?

물론 그렇게 되겠지
허나 아직 그 정도로는 부족해

모든 것을 뒤엎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천황님께 개국을 하라는
칙지를 받을 수 있도록

- 진언하고 왔다
- 네?!

개국이야 말로 국시(國是)라고
조정에서 천하에 호령하게 만드는 것이야
(국시: 나라의 근본이 되는 주의와 방침)

- 하지만 그런 일이 가능 할까요?
- 해야지!

하지 않으면 언젠가 미국 처럼
나라가 둘로 나뉘는 내란이 일어날 것이야!

이 계획을 알게되면
과격 양이파가 가만있지 않겠지

개국하라는 칙지를 막기 위해
황궁을 습격할지도 몰라!

황궁을?! 그런 말도 안되는...

 

그래서 말인데 천황님을 지키기 위해
아이즈의 힘을 빌리고 싶다

황궁의 수비(守備)를
강화하란 말씀이십니까?

아니, 잠시동안
천황님께서 수도를 떠나있게 하는 것이야

 

이쯤이면 됐다

선생님 복장이 조금
눈에 띄는게 아닐런지요

대역을 치루는 자는
차림도 그에 걸맞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도는 너무 위험합니다
눈에 띄어 습격이라도 당하게 되면...

때가 되면 지는 것이
또 한가지 벚꽃의 매력이니라

 

꽃은 제가 져야할 시기에 당당하게 진다

목숨을 아깝게
여겨 수수한 차림을 하는 것은

내 신념에 어긋나는 일
뒷일을 부탁하마

네

 

천황님을 하코네 성으로
천좌 하자는 말씀이십니까?
(천좌: 천황을 다른 곳으로 옮김)

수도는 너무 위험합니다

게다가 황궁은 성과 달리
전쟁을 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대군(大軍)이 공격해 온다면
지켜낼 방법이 없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황궁을
성 처럼 다시 축조하는 것도

- 생각해 봐야 합니다
- 과연

히코네 천좌는 기책(奇策) 같아 보이지만
상당한 묘안 이군요

- 제가 윗분들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그래

서방님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래

 

별 것 없지만, 많이 드십시요

후타바님이셨군요! 못 알아 볼 뻔 했습니다

아직 익숙치 않아, 많이 모자 릅니다

무슨 말씀 이십니까!
제 여동생하고는 정반대 이십니다!

그 바로 바로 행동하는 여동생 말씀이시군요

- 혼담은 정해 지셨나요?
- 그게 말입니다...전혀

역시 총을 쏘는게 걸림돌이 되나 봅니다

누님 수도 구경은 좀 하셨습니까?

태평하게 그게 무슨 소리니
누나가 여기 관광 하러 왔니?

누나는 서방님의 직무를
옆에서 도와드리기 위해서 온거야

- 쓸때없는 말을 했습니다
- 가끔은 수도 구경하는 것도 좋지

어때? 기온마츠리의 야마보코라도 보러 갈텐가?
(대(臺) 위에 산모양을 만들고 창이나 칼을 꽂은 화려한 수레)

하지만 상인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이 곳 풍습을 익히는 것도 일이야

알겠습니다

그럼 편히 있다 가십시요

 

기온 마츠리...뭐 입고 가야지?

 

아주 좋은 부인을 두셨습니다

똑 뿌러진다고 해야하나
고지식하다고 해야하나

저기 그게...누나는 옛날부터
융통성이 많이 부족해서..

아니다 저래야만
믿고 집을 맡길 수 있다

- 나 한테는 과분한 여자야
- 그러신가요

 

혼담이라...야에도 조만간

 

여자가 갖추어야할 소양은
몸에 익혀 두었습니다

취사 세탁을 물론이고
베를 짤줄도 알고 누에 실 뽑기

바느질, 그리고 오가시와라식
예절 규범도 가르쳤습니다

- 그리고...
- 밭일도

무나 콩도 아주 잘 키운 답니다

 

상대는 작년에 병으로 부인과 사별하고

- 노치조이(재혼)을 하는 것 입니다만...
-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이는 조금 많치만 인품 좋고

일도 아주 열심히 하고 계신 분입니다

노치조이가 무슨 말입니까?

몰라도 된다
그냥 인연이라 생각하거라

그럼 상대분을 만나 뵙고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런 실패야

깜짝 놀랐어요

- 야에상 다친데는 없으신가요?
- 사부로 괜찮아?

- 괜찮습니다
- 피.. 피가 납니다!!

파편이..

 

사부로 멍하니 서있지 말고
빨리 정리해야지!

네

익숙한 작업일지라도
방심하면 아니됩니다

네

야에 언니 멋있다

- 무슨 일이냐? 괜찮은거야?
- 네, 자주 있는 일인데요 뭘

 

야에

 

- 이번 혼담도 물 건너 갔구나
- 그러게 말입니다

 

- 아직도 일하고 계십니까?
- 네 조금만 더

신식총은 얼마나 완성 되셨나요?

여기를 고쳐 보니까
훨씬 좋아 졌습니다

이거라면 훨씬 사용하기 편할 겁니다

- 어디..
- 자 여깁니다

 

너무 지져분해지지 않았습니까
제가 갈아 드리겠습니다

- 괜찮습니다
- 아니 됩니다

- 곪으면 열이 날 것입니다
- 나중에 제가 직접 할테니...

- 가만히 있으세요
- 네

 

총은 거의 완성 되었습니다

이거라면
게벨총 보다 3배는 빠르게 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명중도를 높혀
대량 생산해 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기에는 번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분명 인정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서양식 총이 뛰어나다는 것은

지금은 애들도 아는 사실이니까요

네..

하지만 저는 청원을 할 수 없는 몸인지라..

 

사관 따위 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카쿠마상이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고

 

정말 죄송합니다

야에상이 사과할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사격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야에상은 백발백중이니까요

 

이제 한걸음 남았습니다

네

겐지 원년 6월 5일
- 열거라!

빨리 열지 못할까!

 

아침 일찍부터
무슨 소란 이신지..?

교토 수호직 소속 신선조다
모두 꼼짝 말거라！ 비켜라!

기다려 주십시요!
조용하지 못할까!

기다려 주십시요!
기다려 주십시요!

 

히지카타상 이걸 보십시요

역시

 

마츠야키고에몬 후루타카 슌타로
서까지 같이 가주어야겟다

 

실토했는냐?

후루타카 슌타로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거라!

 

한 번에 실토하게 해주지

신선조로가 새로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후루타카의 집에서
무기와 편지가 발견됬다고 합니다

아이즈 본진 킨카이 코메이사
그럼 낭사들의 목적은 역시?!

항간에 난 소문 처럼

수도에 불을 놓아
천황님을 쵸슈로 데려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 뭐시라?!
- 후루타가가 속한 일당 들은

앞으로의 계획을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모일 것 입니다

장소는 어디냐?

정확이 알지는 못하오나
아이즈 병사들도 출동해달라 청원해왔습니다

무법 낭사들을 소탕할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요

지금은 일단

히토츠바시님과 교토 쇼지다이에게 알려
병력을 모은 후

일제히 소탕작전에
나서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여유 부리다
놓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한단 말이냐!

군사를 늘려 포위한 후 포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칼부림이 벌어지면
무법 낭사들은 이판 사판이 되어

정말로 마을에 불을 놓을지도 모릅니다!

 

영주님..

 

히토스바시공과
쇼시다이에게 사자를 보내거라

신선조에게는 기온 집회소에서 모여
함께 출동하도록 전달하거라

알겠습니다!

이케다야

- 다들 아직인가?
- 다섯시 까지는 모이겠지 말입니다

카츠라상 아이즈가 준비를 하기 전에
선수를 칩시다

서뿔리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때를 기다리라'고

모두에게 전해 주십시요
저는 다른 곳에 소식을 알리러 가봐야겠습니다

하지만 후루타카를
내버려 둘수는 없지 않습니까!

다시 데려올 수 기회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됩니다!

신선조가 냄새를 맡은 것 같습니다
미야베상! 아시겠죠?!

 

늦는구만, 아이즈는 언제 오냔 말이냐..

 

어떻게 할건가?
우물쭈물 거리고 있다간 놓칠텐데 말이야

 

갈까?

 

자 가자!

 

미부로 녀석들은 어디까지

우리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을까요?

후루타카가
입을 열지는 않았을 것이다

카츠라상에게 다짐했으니

한 동안은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자

네

 

손님 신선조가 왔습니다

네 이놈들!

 

아이즈번 소속 신선조다!

 

용서치 않겠다!

 

가로님! 큰일 났습니다!

신선조가 산죠코바시에 있는
이케다야에 들이 닥쳤습니다

뭐시라!

 

출진하라!

 

거기 서랏!

 

서둘러라!
한 놈도 놓쳐선 안된다!

 

네 이놈!

 

네 놈들은 대의(大義)도 모른단 말이냐!

빌어먹을 놈들!

 

비켜라! 비키지 못할까!

 

- 정신 차리십시요!
- 적은?! 적은 어딧냐?!

히지카타도노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지금 오신건가요?
벌써 전부 소탕했습니다

아이즈 분들은
포승줄이라도 준비해 주시지요

아키즈키!
이게 도데체 어찌된 일이냐!

 

비켜라!

 

이건...

 

히코 출신 미야베상 아니더냐
도데체 왜 이런 일이...

 

왜 네놈들 멋대로 이런 짓을!!

누가 베라고 명하였느냐?!

저희도 목숨을 걸고 한 일입니다

당신들 처럼 여유 부리고 있다가는
전부 놓쳐버리고 말았을 것 입니다

뭐시라!

 

헛점 투성이군요

 

어리석은 짓을 했어

 

자네들은 화약고에 불을 붙인거야

쵸슈는 조만간
어금니를 드러내고 공격해 올 것 이야

 

선생님?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천황님을 히코네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나카가와노미야님을 만나 뵙고 오겠다

황궁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선생님까지 자객에게 습격 당하면 큰일 입니다!

됐다, 지금 아이즈 출신과
함께 다니는 것은

나 좀 죽여달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이건 6연 발이야
카츠도노가 고베에서 보내줬지

선생님!

걱정말거라
난 아직 할 일이 있어

지금은 아직 죽을 때가 아니야

 

아이즈 서운정(세이운테이)

 

신선조는 도가 너무 지나쳐!
이 일로 아이즈는 원수가 되버렸어

오합지졸 일당에게
선수를 뺏기다니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칸베에 수도로 가거라!

요코야마 님을 대신해서
진보 쿠라노스케 도노가 수도에서 일하게 되었다

널 수도로 데려가도록

내 직접 쿠라노스케 도노에게
말해 보겠다

가로님!

번사 중에 실력있는
차남, 삼남을 골라

함께 수도로 데려 가거라!
네가 지휘를 맡거라

네!

 

일이 이 지경까지 온 이상

아이즈를 지키려면
병력을 늘리는 수 밖에는 답이 없다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사태는 타노모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전개되고 있었다

 

쵸츄번은 1,000명이 넘는
대군을 이끌고 상락

수도를 포위하는 것 처럼 진을 쳤다

 

드디어 설욕 할 때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즈가
수도에서 쫓겨날 차례야

쵸수는 예전부터 근왕(勤王)정신이
아주 강한 번이 었습니다
(근왕: 왕을 위해 진력하고 충성을 다함)

가로인 후쿠하라 에치고를 불러
추궁해 보았더니

번주 부자의 죄를 감해 주면

병사들이 납득하고
물러갈 것이라 말하더인데

그렇게 되면 선수를 빼았기고 맙니다

예려(叡慮)에 반하는 행동
(예려:임금의 마음)

무력으로 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주님께서는 수도에서
전쟁을 벌이실 샘인가요?

후시미, 야마자키...
아니면 가도에서 저지 하겠습니다

만일의 경우란 것이 있습니다

귀공이 계속 무력 토벌을 주장하는 이유는
(귀공:동년배 또는 손아랫사람을 부르는 말)

쵸슈의 원한을 두려워하기 때문 입니까?

이케다야에서 아이즈 소속 번사들이
불필요한 칼부림을 버렸다

쵸슈가 밀고 올라온 것은

그 원한을 갑기 위해서라고 생각됩니다만

그건 지나친 생각이십니다

 

아이즈의 전쟁에는
동참할 수 없습니다

 

형님

 

목숨을 걸고 함게 수도를 지키자고
말씀하셨던 분이

어떻게 그런 말을...

쵸슈는 어떻게 나올까...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게 불안합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키즈키
- 네

이케다야 사건은 자네의 잘못이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네

어쩔 수 없다
잠시동안 자숙하고 있거라

 

네

우리들은 아이즈를 위해
일해온 것이 아니다

네

모든 일은 수도를 지키기 위함 입니다

 

이 일...

천황님께서 만큼을 알아 주실 것이다

 

회의는 끝나셨습니까?

아니 아직이다

- 괜찮으신 겁니까? 아키즈키상..
- 그래

- 난 공용역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 네?!

조만간 아이즈로 돌아갈 것이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키즈키상이 안계시게 되면

수도는 어떻게 지키란 말씀이십니까!

다른 번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이며
쵸슈의 움직임 어떻게 탐색한단 말입니까!

설마 이케다야 사건으로..?

내 잘못이야

그런...

 

3배의 속도로 쏠 수 있다는 것은
병력이 3배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도데체 이런 간단한 산술을
왜 모르냐 말입니까!!

 

이제 그만 하십시요
총신이 뜨거워져서 위험합니다

 

이 총은 반드시 아이즈의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제대로 의논도 하지 않고
철회 되었지 않습니까!

 

- 벽창호 같은 사람들 같으니라고!!
- 오라버니의 경우도 똑같았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았고
금족 처분까지 받았었습니다

 

아이즈는 완고해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지만

포기해서는 아니됩니다

인정해 줄 떄까지
몇 번이라도 다시 만들면 됩니다

 

제가...
제가 계속 도와드리겠습니다

 

야에상...

 

네

고맙습니다

 

겐지 원년 6월 하코다테

그 무렵 하코다테에 있는
외국인 거류지에서는

한 명의 젊은이가 몰래
일본을 탈출하려 하고 있었다

 

니이지마?

제 배에 잘 오셨습니다

출항할 때 까지
잠시 이곳에 숨어 계십시요

 

안녕 일본이여

답답한 내 조국

그것은 죠슈 안나카 번사 니이지마 시메타

후의 니이지마 쵸가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제 10 화
「이케다야 사건」끝

 

사가와님께 입대를 하겠다 했느냐?!

아무리 부탁해도
수도에는 데려갈 수 없다

16살 아이에게
목숨을 버리라고는 말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

빨리 공을 세우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모릅니다!
누님이 뭘 안다는 겁니까!

천황님을 빼았으려는 국적놈!
제 17 화「수호직을 쳐라!」

- 쇼잔 선생님께서 습격 당하셨습니다
- 선생님은 어디 계시냐?!
제 17 화「수호직을 쳐라!」

사이고쿠 가도로 원군이 행하고 있다!
제 17 화「수호직을 쳐라!」

적은 간적(奸賊) 마츠다이라 카타모리!

 

교토부
교토시

겐지 원년 기온 마츠리가
시작하기 7일 전

쵸슈 번사를 중심으로 한
급진적인 번사들이

수도를 불바다로
만드려는 계획이 판명

신선조로 부터
보고를 받은 마츠다이라 카타모리는

각 번에 출동을 명합니다

존왕파 번사들을 산죠 코바시에 위치한
이케다야에서 한창 의론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야마모토 카쿠마와
요시다 쇼인과 같이

사쿠마 쇼잔에게 가르침을 받은
히고번 출신 미야베 테이죠도 있었습니다

미야베는 쇼인과 여행한 아이즈에서

번사들과 깊은 교류를 통해
번교인 일신관에도 방문하였지만

지금은 아이즈와 적대적인 입장의
중진(重鎭)이 되어 있었습니다
(중진: 집단이나 분야에서 지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물)

6월 5일 밤
신선조가 이케다야를 습격

격투 끝에 미야베는 자결하고 맙니다

그의 죽음은 존왕파에게 있어
큰 손실 이었습니다

쵸슈번은 복수심에 불타
거병을 하였고

이케다야 사건을 기점으로
아이즈번의 운명은 크게 바뀌어 갔습니다

 

자막제작 : blazmablayd(이마오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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